전국 4년제 및 전문대학 10곳 중 6곳이 장애대학생의 교육복지 지원을 위한 편의제공 등이 부실, 교육 받기 어려운 현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9일 ‘2011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교육복지 지원실태 평가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 13조에 따라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31개의 4년제 및 전문 대학을 대상으로 ▲선발 ▲교수·학습 ▲시설·설비 총 3개 영역으로 종합평가했으며 최우수, 우수, 보통, 개선요망 등 총 4개 등급으로 분석됐다. 331개의 대학은 4년제 대학이 204개(교육대 10개교, 산업대 6개교 포함), 전문대학 127개교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우수 34개 대학(10.3%), 우수 24개 대학(7.3%), 보통 61개 대학(18.4%), 개선요망 212개 대학(64%)으로 드러났다.

선발 영역에서 (6점 만점) 4년제 대학은 2.90점, 전문대학은 1.54점으로 331개 대학 중 240개 대학(72.5%)이 ‘개선요망’으로 발표됐다. 이는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모두 특별전형제를 실시하지만 선발과정에서 편의제공 등의 적절한 지원이나 방법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

교수·학습 영역은 (44점 만점) 4년제 대학이 27.77점, 전문대학은 15.46점으로 331개 대학 중 210개 대학(63.5%)이 ‘개선요망’으로 평가됐다. 교수·학습지원 체제 및 운영은 (100점 만점)331개 대학의 67.4%, 학습지원 제공은 64.7%, 학습 및 보조공학기기의 구비 및 활용 부문은 64.4%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시설·설비 영역은 (50점 만점) 4년제 대학이 36.57점, 전문대학은 28.70점으로 331개 대학 중 143개 대학(43.2%)가 ‘개선요망’으로 나왔다. 331개 대학 중 식당은 186개(56.2%), 강당은 169개(51%), 강의실은 164개(49.6%) 대학이 우수이상으로 평가됐으며, 승강기나 경사로, 교사시설 출입구 접근 등 내부시설은 210개교(63.4%)가 개선이 필요했다.

교과부는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총 3개 영역에서 나타난 장애학생 지원의 우수사례를 전국 대학의 장애대학생 지원 담당자 및 관리자 연수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대학생에 대한 교육복지 지원이 미흡한 대학 등에 대해서는 평가결과 통보 시 장애학생의 고등기회 접근성 및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육여건 및 환경 개선을 권고하고 추후 점검을 실시한다.

한편 교과부는 오는 2013년에는 교육환경 및 모든 대학유형을 고려한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2014년 시범평가 대상인 원격대학과 4년제 대학, 전문대학 등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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