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지역의 특수교육 환경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16일 경남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유치원과 고등학교의 특수학급 설치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임해규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유치원과 고등학교의 특수학급 설치율은 각각 1.0%와 22.1%에 불과했다.

울산지역 유치원과 고등학교의 특수학급 설치율은 1.7%, 30.6%였고, 부산의 유치원 및 고등학교의 특수학급 설치율은 2.9%, 24.6%였다.

또한 세 지역 모두 전체교육예산 대비 특수교육 예산의 비율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의 전체 교육예산 대비 특수교육 예산 비율은 각각 3.5%, 3.3%, 3.5%로, 전국 평균인 3.6%에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도 경남지역의 초중고등학교 중 특수학급이 없는 학교의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32.1%로 밝혀졌고, 울산지역의 특수교육교사 법정정원 확보율이 45.2%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임해규 의원은 "오는 2010년부터 실시되는 유치원과 고등학교의 의무특수교육이 제대로 시행되고 장애인 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경남·울산의 교육감들이 특수교육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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