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및 경북 지역의 특수교육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15일 대구·경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경북 지역 유치원의 특수학급 설치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대구의 특수교육교원 확보율은 60%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해규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대구 지역 유치원과 고등학교 특수학급 설치율은 각각 1.0%와 18.7%였다.

또한 경북지역 유치원의 특수학급 설치율은 0.4%로 전국 최하위였고, 고등학교의 특수학급 설치율은 16.1%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대구·경북 지역은 특수교육교원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역의 특수교육교원 법정 정원 확보율은 60%였고, 경북지역은 81.3%였다. 특히 대구의 경우 전국 평균 확보율인 63.4%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도 경북지역 학교 중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초·중·고등학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40.6%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고, 특수학급이 설치된 초·중·고등학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78.3%였다.

이에 대해 임해규 의원은 "이런 수치는 2010년부터 시행되는 만5세 장애유아와 고등학생에 대한 특수의무교육이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유치원과 고등학교의 특수학급 설치비율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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