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특수교육지원센터 대다수가 강원도교육청이 정한 시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13일 강원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강원도내에 설치된 17개의 특수교육지원센터 중 13개가 강원도교육청이 정한 시설면적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영진 의원이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보고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에 2009년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 계획’을 발표해 모든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사무실, 진단평가 및 상담실, 교육실의 면적을 각각 33㎡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하는 곳은 원주·화천·양구·고성 센터 등 단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특수교육대상인원이 100여명인 홍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의 경우는 사무실 없이 상담실만 확보한 채 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태백·삼척·홍천·횡성·정선·인제 등 6개 센터는 교육실이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창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의 경우는 11㎡규모의 사무실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권영진 의원은 "특수교육 대상자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모든 센터들이 교육청이 제시한 기준면적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수교육대상자들이 불편함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강원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가 함께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전 국민이 즐겨보는 장애인 & 복지 뉴스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인터넷장애인신문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