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충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성적이 부진한 학생을 장애인 특수학급에 편입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모 초교 등에 성적이 부진한 6학년 A(12.여)양을 이달 초부터 중증 장애학생 6명이 공부하는 특수학급에 편입시켰다.

A양은 등교 후 특수학급에서 매일 1시간씩 특별지도를 받은 후 6학년 비장애인반에서 정규수업을 받고 있다.

그러나 A양은 특수학급에 `입급'해 서류상 소속은 특수학급생이라는 것이다.

A양 담임교사는 A양의 국어.수학 과목을 포함한 성적이 19명 중 '꼴찌'에 머물자 특별지도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다음달 치러지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평균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교가 이같은 조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학교 교장은 "A양은 실질적으로 6학년 비장애인반 소속이다. 입급 처리는 특수교육을 받기 위한 과정상 필요했을 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면서도 "학업성취도 성적 산출때 A양의 소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okko@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