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동들에게 이상한 몸짓으로 폭언을 하고 있는 교사(출처: ABC 동영상 캡처). ⓒ샘

미국 장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체벌을 하는 사례들이 발생하면서 부모들이 교실에 비밀 카메라를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9월 5일 방영된 ABC 뉴스에 따르면 장애 아동들이 특수학교에서 학대를 받고 있다며 이에 항의해 학교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요구하는 풀뿌리 운동이 미전역으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운동은 테라 헤이딩거에 의해 촉발됐다. 오하이오에 거주하는 그녀는 8살짜리 아들 코레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팔에 멍이 있었고 왜 그랬느냐는 엄마의 질문에 '교사가 자기를 나쁘게 대했다'고만 말했다.

학교 친구들은 코레이가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교사는 그의 팔을 거칠게 잡고 얼굴에 폭언을 해 댔다고 말했다.

테라는 곧 페이스 북을 통해 비슷한 경우를 당한 학부모들과 담합해 지속적으로 학교 교실에 감시 카메라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 측은 아직 충분한 자료가 없어서 학부모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며 자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애 교육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인권을 위해서 교실내 감시 카메라 설치는 꼭 있어야 된다고 입을 모았다.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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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지체장애인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사회학과를 졸업, 미국 탐 하킨 상원의원 장애국 인턴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장애인체육회 워싱턴 통신원, 서울복지재단 워싱턴 통신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출간한 수필집 ‘사랑, 그 빛나는 조각들’은 1992년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워싱턴 문학 수필부문 가작에 당선됐다. 각종 미국 장애인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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