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아프리카(마라피키)팀은 지난 4일 한인교회와 우후루 특수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현지 교민들과 장애인 교육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인교회에서 선교사 분과 코이카 단원을 만나 현지 교민들의 상황과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고, 탄자니아로 교환학생을 온 한국인 대학생들도 만났다. 멀리 아프리카 탄자니아까지 교육 봉사를 하러 장애청년들이 왔다는 것에 놀라워했으며, 많은 격려와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우후루 특수 초등학교를 재방문, 교장선생님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교육 봉사에 참여할 선생님들, 장애 아동을 담당하고 있는 보육 교사 등을 만나 앞으로 진행할 교육 봉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교장 선생님은 인터뷰에서 탄자니아 장애인들의 현황과 장애 아동이 겪는 어려움과 고난 등의 이야기와 지원해주는 정부 및 기업에 대해 설명했다.

중복장애 아동이 꽤 많은 우후루에서 지도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교육을 시킨다는 선생님들의 교육관에 감탄했다.

이외에도 중복 장애 아동을 실제 만나 간단한 수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 우후루 초등학교의 앤드류 선생님에게 배운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난 괜찮아’ 등의 수화를 통해 아이들과 잠깐이나마 대화가 통한 것에 대해 놀라웠다.

물론 한국어와 스와힐리어의 차이만큼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지만 몸으로 표현하고 말하는 수화의 경우에는 오히려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간단하고 알아보기에 쉬운 수화들을 배우고 나니 마치 스와힐리어를 모두 배운 것 마냥 느껴졌다.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아이들을 미리 만나고 또한 앞으로 계속 함께 하실 통역 선생님들과 만나 교육 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이야기 한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꼈다. 아직 수업을 진행하기도 전이지만 이렇게 탄자니아까지 오고 나니 이제야 비로소 실감을 느끼게 됐다.

이제 내일이면 우리 반 아이들을 만나 수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많이 서투르고 어색한 선생님들일지라도 오늘처럼 아이들이 살갑게 웃어준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을 것 같다. 오늘 한인교회와 학교에서 받은 환대를 우리가 내일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사명감 또한 생긴다.

‘케쇼 아소부이’(내일 아침에 봐요)

*이글은 ‘2011장애청년드림팀’ 아프리카(마라피키)팀 홍선희 님이 보내왔습니다. 홍선희 님은 서울시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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