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옆문에 경사로가 있어 휠체어장애인도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박종태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종합복지산업 전시회 ‘2010 시니어 & 장애인 엑스포(Senior & People with Disabilities Expo, 이하 SENDEX 2010)’가 지난 26일부터 열리고 있다. 28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제품 중 장애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들을 소개한다.

‘창림정공(주)’은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자가운전을 할 수 있는 최첨단 복지차량을 선보여 휠체어를 타는 중증장애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드림비비엔티는 샤워 트롤리 유압식 샤워트롤리(Shower Trolley MT610)를 선보였는데, 풋스위치로 높낮이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오 슬림메드는 세계 최초로 자동자세변환 매트리스를 선보였는데, 척추마비 환자 등 와상 환자의 자세를 일정 주기로 바꿔 혈액순환을 촉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증장애인들의 욕창을 방지하는 한편 간병인의 육체 노동도 경감시켜줄 수 있다.

외출하거나 재활기간 중 소변처리를 위한 제품인 요저장백도 장애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통풍을 고려해 몸에 심하게 밀착이 되지 않고, 소변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이중내벽 구조라는 점이 돋보인다. 미국에서 개발자가 직접 방한해 장애인당사자들에게 설명을 했다.

이밖에도 사진으로 소개된 레저용 휠체어는 앞뒤 바퀴가 커서 자갈길, 모래밭 등도 다닐 수 있어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장애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수입업체를 찾고 있는 중이다.

휠체어장애인이 그대로 탑승, 운전이 가능한 장애인복지 차량.ⓒ박종태

편리하게 누워서 목욕할 수 있는 샤워 트롤릴. 높낮이가 조절돼 펼치면 욕조가 형성된다. ⓒ박종태

욕조가 형성, 중증장애인이 편리하게 목욕할 수 있다.ⓒ박종태

레저용 수동휠체어. 바퀴가 커서 잔디 등에서의 이동이 용이하다.ⓒ박종태

모래밭 등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레저용 수동휠체어.ⓒ박종태

자동 자세변환 매트리스. 하지마비 장애인들의 욕창 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자세를 변환시켜준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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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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