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영남대 박용완(54·정보통신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무인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2일 영남대에 따르면 박 교수와 허수정(37)·강민성(24)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보기술 및 컴퓨터 관련학회 '제11회 정보기술 국제콘퍼런스'(ITNG 2014)에서 '센서 융합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자동차의 경로 생성'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서 연구팀은 무인자율자동차가 주행 중에 나타난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경로를 빠르게 재설정,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경로 생성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현재 개발된 무인자동차는 고가의 3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통해 새로운 경로를 인식하지만, 연구팀은 3차원 레이저 스캐너 대신 저렴한 2차원 레이저 스캐너와 카메라를 이용해 데이터를 융합하고 경로를 만드는 기술을 내놓았다.

이 기술은 고가의 센서를 활용한 기존 기술과 비교했을 때 고작 5%의 비용만 필요하고, 처리속도는 3배 이상 빠른 장점을 갖췄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이 제안으로 'ITNG 2014'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이번에 제안한 기술은 단순히 무인자율자동차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집약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휴대성을 갖춘다면 시각장애인의 보행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술 활용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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