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2층 전기버스. ⓒ박종태

국토교통부 주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주관으로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고양시 일산 킨텍스 10홀에서 열린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 전시제품 중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탑승이 가능한 무공해 2층 전기버스에 눈길이 갔다.

현대자동차 자동차연구개발본부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무공해 2층 전기버스는 배터리를 이용한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량이다. 한번 충전에 최고 시속 90킬로미터로, 300킬로미터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한 1층에 휠체어 탑승 자동 발판과 내부 휠체어좌석도 마련돼 있다.

전기버스 1층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전기버스 1층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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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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