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작고 아담한 전동휠체어가 눈에 들어 왔다. 좁은 공간에서 이용하기 편리한 제품으로 보였는데, 가격에 놀랐다. 약 3000만원으로 국내 중형 차량의 가격과 비슷하다. ⓒ박종태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2015)’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을 했다.

4일 동안 ‘오늘의 건강, 내일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530개사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해 미국 117개사, 중국 137개사, 독일 96개사 등 34개국 1145개사가 3만점의 기기와 설비를 선보이고 있다.

첫날 장애인들도 전시회장을 찾아 도움이 되는 기기와 제품은 없는 지 관람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제품을 소개하자면 먼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작고 아담한 전동휠체어가 눈에 들어 왔다. 좁은 공간에서 이용하기 편리한 제품으로 보였는데, 가격에 놀랐다. 약 3000만원으로 국내 중형 차량의 가격과 비슷하다.

■욕창방지 및 배변기능침대=척수장애인 중 일부는 신변처리, 욕창 방지를 위해 밤낮으로 체위를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불가능한 것으로 이를 소홀하게 해서 욕창이 생기면 고생이 심하다.

신변처리와 체위 변경이 가능한 제품이 전시돼 있어 장애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주)케어손에서 개발한 욕창방지 및 배변기능침대다.

이 제품은 리모컨으로 원 하는 시간과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누워서 편하게 배변할 수 있도록 변기 상하 자동이동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식약청에 검사를 받고 있으며, 오는 6월이면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500만원이다. 문의전화: 031-976-5812

욕창방지 및 배변기능침대. 리모컨으로 작동된다.ⓒ박종태

욕창방지 및 배변기능침대의 각도를 조절하고 있다. ⓒ박종태

침대 밑에 변기를 넣고 빼낼 수 있다. ⓒ박종태

■하지장애인용 웨이러블 보행로봇 ‘Rewalk’=이스라엘에서 개발됐으며, (주)NT리서치가 수입해 판매한다. 하지장애인의 보행이 가능한 로봇으로 하체에 로봇기구를 착용하고 양손스틱으로 보행을 할 수 있다.

손목에 착용한 통신장치로 보행속도, 보폭 등을 제어한다. 이미 CE, 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며 재활시설이나 개인이 사용을 할 수가 있다. 하체의 스트랩을 이용해 착용할 수 있는 구조이며, 무게는 22kg이다. 양손스틱과 손목 착용형 장치로 되어 있다. www.nt2004.net

문의전화: 02-843-2670

하지장애인용 웨이러블 보행로봇 ‘Rewalk’. ⓒ박종태

팔목에 착용한 통신장치.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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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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