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 사용자가 좌석에 쉽게 올라탈 수 있는 회전식 시트 장착 차량. ⓒ박종태

이동세탁 및 이동목욕 차량, 휠체어리프트차량 등을 생산하고 있는 장애인 이동복지차량 전문기업 창림청공은 최근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이용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직접 운전석에 탑승할 수 있고, 휠체어는 뒷좌석에 편리하게 실을 수 있는 회전식 시트를 개발했다.

이 회전식 시트를 장착한 차량은 운전석이 회전해 바닥까지 내려와 수동휠체어는 물론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휠체어 차량 운전자들이 쉽게 탑승할 수 있다. 유무선 조작으로 휠체어를 간편하게 뒷자석에 올려주는 리프트도 있다.

그동안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은 장거리를 이용할 때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차량에 쉽게 실을 수 없어 크게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에서 운전석 시트로 옮겨 타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회전식 시트 차량의 문제는 차량 가격이 비싸다는 것과 대형스쿠터 사용자는 이용할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일본처럼 장애인 차량에 대한 개조비용을 지방정부에서 일부 지원해주는 제도가 없어서 장애인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장애인 운전자들은 차량 개조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빠른 대책을 세워 주기를 바라고 있다.

전동휠체어에서 운전석으로 옮겨타면 남은 전동휠체어도 쉽게 뒷좌석에 실을 수 있다. ⓒ박종태

전동휠체어를 뒷좌석에 실은 모습. ⓒ박종태

운전석에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고, 뒷좌석에 휠체어를 편리하게 실을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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