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에 접어들고 있는 메르스여파가 국민들의 건강을 넘어, 우리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실시한 “메르스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 긴급 모니터링”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000여개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 포함)을 대상으로, 면접·전화 등을 통한 설문조사 수행했다.

모니터링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메르스로 인한 경영애로가 현실화되고 있으나,평택·대전 등 확진자 발생지역이 보다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었다.

메르스 발생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국내 체감경기가 ‘악화’ 됐다는 중소기업이 다수(71.5%)며 특히, 초기 메르스 확진자 발생지역(평택·대전 등), 최초 사망자 발생지역(화성) 소상공인의 고객수․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전통시장 방문객․매출액이 50~80% 감소하였고, 임시휴업을 결정하는 시장도 속속 등장했다. 대표적 관광도시인 전주·경주 등은 타 지역 메르스 발생후지역 상가 매출액이 50%이상 감소했다.

아울러 중소기업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제조업 보다 서비스 업종이 메르스 확산에 따른 경영애로를 더욱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경영상 피해 유형으로는 ‘방문객(이용객) 감소’(75.5%)가 가장 많고, ‘계약취소 및 연기’(63.6%), ‘면담거부 등 영업활동 차질’(17.6%), 교육, 워크샵 등 내부행사 취소’(15.2%)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매출액 감소 예상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B2C 생활형 업종 전반”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다.

또 지난해 세월호 사고와 비교해 메르스가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다’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0.4%) 차지했다.

정부는 이와 같은 모니터링 결과 및 시사점을 토대로, “메르스 관련 경제적 대응방안”을 정책수요자인 피해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완·구체화할 예정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