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계장관회의(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정부가 내년 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1조원 이상 늘린 14조3천억원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안전 확보와 지역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규모도 올해보다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30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내년 주요 예산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내년에도 세수 등 재정 여건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내년 예산안은 무엇보다 경기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확장적이고 과감하게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내년 일자리 예산을 14조3천억원으로, 올해 13조2천억원보다 7.6% 늘리기로 했다.

직접 일자리는 올해 수준인 66만6천개를 유지하는 가운데 노인과 여성,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이 참여하는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20만9천개로 1만개 더 확대한다.

청년일자리 지원규모는 13만6천개에서 14만9천개로 1만개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일·학습 병행기업을 1천개에서 3천개로 늘리고 15억원 상당의 중소기업근속장려금도 신설한다.

시간제 일자리 등이 포함되는 여성일자리 지원은 10만1천개에서 10만7천개로 늘리기로 했다.

임금피크제 지원금을 늘리는 등 중장년일자리 지원 규모는 21만2천개에서 21만9천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SOC 투자는 내년에도 올해(23조7천억원)보다 늘리기로 했다. 이는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 늘어난 SOC 규모를 정상화하는 과정을 잠시 유예하겠다는 의미다.

세월호 참사 이후 시설 안전과 유지 보수를 위한 투자가 늘어난 부분도 있다.

일례로 정부는 도로안전 강화 예산을 7천858억원에서 1조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역공약 SOC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일산-서울 삼성역(3조1천억원), 제2서해안 고속도로(2조6천억조원) 등 대형 민간투자 프로젝트도 최대한 빨리 추진하기로 했다.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및 신·증설을 촉진하고자 설비투자에 대한 지원율은 올해 12%에서 내년 14%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2차 중소기업 설비투자펀드(3조원)와 지역전용 설비투자펀드(1조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젊은 층을 산업단지로 유도하고자 다목적 복합시설인 혁신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산단혁신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자 수출초보 기업지원 자금을 140억원으로, 연구개발(R&D) 투자금을 2천5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전용 기금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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