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권역재활병원 내 꿈앤카페 '소리', 꿈앤가게 '도리' 개소식 테이프 커팅 장면.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증장애인이 일하는 '꿈앤카페·매점'이 제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제주권역재활병원 내에 들어섰다.

17번째 꿈앤카페 ‘소리’와 18번째 꿈앤가게 ‘도리’가 23일 개소식을 갖고 정식 오픈한 것. 제주권역재활병원이 2013년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공공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일자리지원사업’에 응모,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카페와 매점이 함께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제주권역재활병원(원장 조기호, 서귀포시 동문로, 이하 제주재활병원)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변용찬 한국장애인개발원장과 조기호 병원장,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 한세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장, 손영준 제주특별자치도 노인장애인복지과장 등이 참석, 테이프 커팅과 무료 시음회를 하며 개소를 축하했다.

이번에 개소한 꿈앤카페 ‘소리’는 국고보조금 5,000만원과 병원 자체부담 1,000만원을 들여 병원 내 설치한 카페로, 이 곳에서는 직업훈련을 받은 중증장애인 바리스타 3명이 일하게 된다.

또, 국고보조금 4,800만원과 병원 자체부담 1,000만원으로 만든 꿈앤가게 ‘도리’에도 중증장애인 2명이 근무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중증장애인생산품들을 홍보·판매하게 된다.

꿈앤카페와 꿈앤가게 개소식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손영춘 제주특별자치도 노인장애인과장은 “이번 개소식은 공공기관 영역에서의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관심과 중증장애인들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모습과 가게 판매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통해 장애인식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향후 제주특별자치도 내에 더욱 많은 꿈앤카페와 꿈앤가게가 생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재활병원 관계자도 “앞으로 더 많은 중증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싶다.”며 “차후 사업을 진행하며 채용 인원을 늘려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제주재활병원은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신체적・정신적 기능을 최대화시켜 조기 사회복귀와 독립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공공 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 일환으로 건립된 병원이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은 ‘공공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일자리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2012년 부산 영도구청 등 7곳, 2013년 강원도 강릉시청 등 12곳, 2014년 공군 제18전투비행단 1곳 등 총 20개 공공기관을 선정, 현재 74명의 중증장애인이 꿈앤카페와 꿈앤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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