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적립포인트 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주요 서비스 이용 결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시각장애인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적립포인트 카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기 힘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이하 센터)는 국내 주요 적립포인트 카드 4곳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조사한 결과 시각장애인이 주요 기능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8월1일부터 31일까지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OK캐쉬백, 해피포인트, CJ One, Oh!포인트 등 4개의 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이뤄졌다. 핵심서비스인 회원가입, 보유카드 확인, 포인트 내역 조회, 포인트 조회, 이벤트 확인 등 5개 항목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지 판단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4명으로 구성된 전문사용자평가단이 직접 사용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5개 서비스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단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해피포인트, CJ One의 경우 5개 서비스 모두 이용할 수 없었으며, Oh!포인트는 보유카드를 확인하는 서비스 하나만 이용이 가능했다.

OK캐쉬백은 5개 항목 중 4개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으나 ‘회원가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로그인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었다.

센터 관계자는 “적립포인트 카드는 많은 회원과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없는 차별이 존재한다”며 “정보취약계층에게도 동일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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