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9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위치한 지밸리비즈플라자에서 장애인 IT 인력을 양성 지원하기 위한 구로디지털훈련센터를 개소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IT산업 중심지인 구로구 디지털산업단지 내 장애인 IT 인력을 양성할 ‘구로디지털훈련센터’가 문을 열었다. 기업이 원하는 직종에 맞춘 수준별 훈련을 통해 매년 12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9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위치한 지밸리비즈플라자에서 장애인 IT인력을 양성․지원하기 위한 구로디지털훈련센터를 개소했다.

구로디지털훈련센터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이 현장에서 원하는 IT직무 관련 훈련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역량 있는 장애인 IT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구로디지털훈련센터 내부 모습. 강의실과 방송실 모습.ⓒ에이블뉴스

구로디지털훈련센터는 디지털 관련 기업이 밀집된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 300(지밸리비즈플라자 11층)에 전용면적 1362.04㎡(412.02평)로 자리했으며, 훈련공간, 사무공간, 기타공단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기업과 함께 매년 12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훈련과정은 ▲1단계 IT 수준별 훈련 ▲2단계 맞춤훈련 ▲재직자 훈련(취업 후 훈련)으로 나뉜다. 훈련생 역량 수준별로 진행되는 IT 수준별 훈련은 ▲기초(디지털 기기 활용 및 온라인 정보검색 등 기초 활용능력) ▲중급(자격증 취득 및 소프트웨어 테스팅, 보안관제, 3D프린팅 등) ▲고급(소프트웨어 개발, 빅데이터-A.I 등 첨단 IT기술과정)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향현 공단 이사장, 황보국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 윤건영․김예지 국희의원 등 총 50여명이 참석해 구로디지털훈련센터의 첫 출발을 응원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은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킨 반면, 대다수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장애인의 일자리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도 "공단은 장애인 IT 경쟁력을 제고하고, 개별 기업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훈련을 위해 IT산업 중심지인 구로구 디지털산업단지 내 장애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센터를 개소했다"면서 "경쟁력 있는 장애 인력 양성을 위한 고용 확대와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 황보국 국장은 "4차산업혁명의 새 바람이 불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장애인근로자에겐 참여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오늘 개소한 구로디지털훈련센터는 이 어려움을 해소해서 IT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장애인 근로자와 기업을 이어주는 튼튼한 징검다리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1월부터 훈련을 시작했던 경기디지털훈련센터에서는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구로센터에서도 장애인이 디지털 분야 인재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어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일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정부와 기업의 중요한 과제"라면서 "성장하는 산업인 IT분야에서 기업들이 함께 할 장애인 인재를 채용할 때 제일 먼저 찾는 곳이 구로디지털훈련센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위)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아래)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구로공단이 대한민국 수출 경제의 메카였듯, 구로디지털훈련센터가 장애인들의 취업과 훈련에 있어서 메카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장애인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도 "구로디지털훈련센터가 설립되서 부족했던 IT분야 일자리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되서 기쁘다"면서 많은 장애인들이 교육의 기회를 통해 새롭고 가능성 있는 디지털 부야에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9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훈련센터 개소식 후 시설 투어를 하고 있는 모습.ⓒ한국장애인고용공단

29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훈련센터 개소식에서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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