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SEARCH’ 프로그램에 참가한 훈련생 모습.ⓒ‘Project SEARCH’ 홈페이지

발달장애인들이 경쟁 고용 사회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미국의 발달장애인 전문 직업훈련기관 ‘Project SEARCH’는 미국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시작된 후,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포르투갈, 브라질, 사우디 아라비아, 네덜란드까지 확장됐다.

이들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발달장애인들이 실제 사회로 나가 일반 채용 경쟁을 뚫고 직업 갖기에 성공하는 것. 비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일반 직장, 1년 이상 유지, 일주일에 16시간 이상 일하고 최저임금 이상을 받아야 ’성공‘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최근 발간한 ‘세계장애동향’ 속 Project SEARCH를 소개한다.

■직업훈련-직장 ‘연결’…경쟁고용 안정 목표

Project SEARCH는 1996년 신시네티 어린이병원에서 시작됐다. 그 당시 병원의 응급실 책임자였던 에린 리엘은 병원에서 많은 발달장애인을 돌보며, 이들을 고용해서 함께 일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Great Oak Career Campus라는 곳의 특수 교육부장이 이에 동의하면서 둘은 파트너십을 형성해 ‘Project SEARCH’를 시작한다.

‘Project SEARCH’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Transition to Work' 즉, 직업훈련과 직장의 연결이다.

현실적인 직업훈련을 통해 실제 사회로 나갔을 때에 채용 경쟁을 뚫고 직업을 갖고 생산적인 성인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목표다.

‘Project SEARCH’ 모델은 장기간의 기술 훈련, 직업 탐색, 창의적인 적응력, 장기 직업 코치, 그리고 교사, 기술훈련관, 고용주로부터의 지속적인 피드백이 기반이다.

‘Project SEARCH’ 홈페이지에 소개된 ‘Transition to Work' 내용.ⓒ‘Project SEARCH’ 홈페이지

■중증 발달장애 대상, 1년간 기업 ‘인턴’

‘Project SEARCH’ 교육 프로그램 참여 조건은 중증 이상의 발달장애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학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고3 학생들이 주 대상이다. 학교를 다니지 않더라도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한데, 입학 조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보다는 경쟁고용에서 직업을 갖겠다는 강력한 열망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인턴’으로 불린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병원이나 기업에서 만든 프로그램 학교에 1년간 다니게 된다. 프로그램 주관 기업은 12명까지 참석해 작업을 참관할 수 있는 현지 직업 훈련 교실을 제공한다. 한 명의 특수교사, 1~3명의 직업 기술훈련관이 함께 일하며 인턴들의 교육과 직업훈련을 돕는 방식이다.

첫 주는 주로 오리엔테이션, 기업의 작업 환경과의 ‘친밀간 형성’이 집중이며, 팀을 만들고 팀원으로 일하는 법, 작업 공간의 안전, 기술, 작업 유지, 자기 옹호, 경제 능력, 몸과 마음의 건강, 직장을 위한 준비 등을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소통 능력, 팀워크, 문제 해결 기술 등을 습득하는데, 이는 이들이 젊은 노동 인력으로 발달하는데 전반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인턴십 직장들은 훈련관, 강사, 비지니스 중용자 등의 비즈니스와의 지속적인 연결과 협력을 위한 노력 등으로 인해 확인되고 정해진다.

프로그램 시작 몇 주후 인턴십 교대 순환이 있는데, 인턴들은 직접 편지나 이메일 등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하고, 직장 인터뷰도 직접 잡아야 한다.

인턴들은 매일 점심시간 30분을 포함한 5시간 정도를 인턴십 장소에서 보내며, 해야 할 일들의 리스트에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면서 신입 사업으로 고용되는 중요 기술을 배운다. ‘Project SEARCH’ 직원들은 훈련을 제공하고 직장 내 환경에서 필요한 개소 및 일하는 과정의 기준을 위해 일하게 된다.

MarandaTV에 소개된 Project SEARCH.ⓒMarandaTV 방송캡쳐

■일반 직업, 1년 이상 유지, 최저임금 받아야 ‘성공적’

전체 프로그램의 마지막 몇 달은 그동안 배운 기술을 가다듬으면서 직업의 목표를 달성하고 개별화된 직업 발달을 수행하게 된다. 이 때 직장을 찾는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팀원으로서의 직업재활상담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직업 개발은 인턴의 경험, 강점, 흥미, 그리고 기술들이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적절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그램 졸업을 위해서는 인턴 지점에서의 95% 이상의 출석, 좋은 태도, 성공적인 기술 습득 점수를 받아야 한다. 이 자격이 되면 인턴들은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받는다. 이 포트폴리오에는 프로그램 지점들 사본, 이력서, 추천 편지, 전문 기술 습득 내용 등이 담긴다.

‘Project SEARCH’는 사업체가 주도하는 프로그램인 것이 특징이며, 인턴 개개인의 성공적인 결과의 정의는 특수 환경이 아닌, ‘일반 취업 현장에서의 취업’ 단 한 가지다.

비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일반 직업, 1년 이상 직업 유지, 일주일에 16시간 이상 일하고 최저임금을 받아야 한다.

그 결과, 지난 2016년~2017년 기준 총 3232명의 프로그램 참여자 중 3026명이 수료(93.6%)했고, 242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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