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회식에서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오른쪽) 입상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한민국 최고의 보석가공사가 될 겁니다.”

‘제3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보석가공 직종에서 금상을 받은 금호준(22세, 지체장애 2급)씨. 평택한국복지대학 귀금속공예과 3학년인 그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타고난 손재주로 경기도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여세를 몰아 이번 전국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수상한 그의 목표는 세계대회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도전 과정을 즐기게 됐다는 그의 미래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석가공사가 되는 것이다.

금씨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꿈도 얻었다. 상금은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드릴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전국 최대의 장애인 기능축제, ‘제3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 1~2전시장 및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에서 개최됐으며, 워드프로세서 등 총 38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 354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그 결과총 111명이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메카트로닉스, 바리스타 등 3개 직종을 새롭게 추가했고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홍보관, 네일아트 등 각종 체험관을 운영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유익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회 중에는 장애인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한 ‘경상남도 장애인채용박람회’가 함께 열렸다. 박람회에는 ‘무학위드’ 등 40여개 구인 업체와 구직 장애인 5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폐회식에서 고용노동부 문기섭 고용정책실장은 “장애인들이 더 많은 기능을 갖춰 아름다운 도전을 계속해야한다”며 “장애인 기능 훈련을 위해서 훈련기관을 확충해 나가고 이들의 실력이 일터에서도 발휘될 수 있도록 직업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기능 향상과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1981년 1회 대회 이후 매년 열리고 있으며, 2017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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