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선 발달장애학생 직업능력개발센터가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인 반면,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는 현재 호텔형 직업훈련학교 설립을 통해 장애인 고용 확대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환대 산업의 핵심이라는 호텔 서비스를 장애학생에게 도입한 미국의 모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세계장애동향’을 통해 소개한다.

이스턴 미시간 대학에서 수행한 연구에 의하면, 환대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정하는 산업이다. 10.2%에 달하는 장애인 실업률을 극복하고자 장애인 고용의 영역을 환대산업으로까지 확장하고자 하는 노력이 인디아나주에서 시도되고 있다.

인디아나 아크 재단(The Arc of Indiana Foundation)이 내년도 1월 어스킨 그린 트레이닝 센터(Erskine Green Training Institute)의 오픈을 통해 호텔 서비스 기술을 장애학생에게 훈련시킬 계획인 것.

장애학생들은 인디아나주 문시(Muncie) 지역에 설립되는 150개의 룸을 가진 6층짜리 호텔에서 기숙하며 접객과 음식 서비스, 헬스케어 산업에서 직업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훈련 인원은 기수당 20명의 학생들이 9~13주간 훈련받으며 연간 최소 80명에 달한다. 수업 스케쥴도 각각의 훈련 세션 별로 병원과 호텔 두 가지 내용으로 구성되는데 원하는 것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1월11일부터 3월19일까지 10주간 진행되는 1회차 훈련을 예를 들면, 객실관리 내용으로 병원 환경서비스와 호텔 지원부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호텔과 레스토랑 직원의 최소 20%는 지체‧정신장애인으로 구성될 것이며, 장애인의 독립을 촉진하기 위해 호텔 내의 신문 판매대, 꽃집, 구둣방과 같은 상점들을 장애인이 소유하고 운영토록할 방침이다.

이러한 규모의 호텔형 직업훈련학교는 미국에서도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단지 장애학생들에게만이 아닌 전체 환대산업에 의미하는 바가 있으며, 국가적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 호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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