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박승규 이사장과 발달장애인 ‘생활체육 보조코치’ 직업영역 개발사업 참여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생활체육 보조코치’로 활동하며 다른 장애인 운동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12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공단과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는 발달장애인 운동선수를 위한 새로운 전략 직무로 ‘생활체육 보조코치’를 개발해 고용으로 연계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운동선수의 전략 직무로 개발된 ‘생활체육 보조코치’란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의 자격 조건을 완화시킨 것으로, 입상 경력이 있는 발달장애인이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메인 코치를 보조해 생활체육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발달장애인 운동선수의 비율은 비교적 높은 수준이지만 선수 활동 이후 경력이 단절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운동을 직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직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다.

공단과 체육회는 이번 ‘생활체육 보조코치’ 직업영역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그간 4개 종목(축구, 농구, 탁구, 육상) 5명의 발달장애인을 선발했고, 이들에게 구직역량 강화 프로그램 및 직무능력 평가 등을 진행해 왔다.

선발된 5명의 발달장애인은 12일부터 오는 12월11일까지 2개월간 체육회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현장에 배치돼 ‘생활체육 보조코치’ 시험고용 연수를 받은 후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인턴과정을 거쳐 취업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박승규 공단 이사장은 “생활체육 보조코치 직무 개발과 고용 창출 사례는 발달장애인에게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향후 타 시·도 체육회로 사례가 확산될 경우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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