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가 29일 장애인 고용실적이 현저히 낮은 국가·자치단체·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802곳의 명단(‘14년 6월 기준)을 공표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08년부터 장애인 고용저조 기관의 명단을 공표하고 이들에게 장애인 적합 직무를 발굴하게 하는 등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실적이 떨어지는 국가·자치단체는 국회(1.47%)와 서울, 인천, 대구, 부산, 세종, 경기, 충남, 전남 교육청 등 9곳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경우 국립박물관문화재단(0%), 기초과학연구원(0.34%),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0.64%) 등 18곳이 포함됐다.

민간기업은 총 775곳으로 규모별로는 300~499인 사업체가 326곳으로 가장 많았고 500~999인 사업체가 272곳, 1000인 이상 사업체가 177곳이었다.

30대 기업집단의 경우 5개 기업집단(두산, 삼성, 한화, 포스코, 에쓰오일)을 제외한 25개 기업집단의 계열사 89곳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공표 대상에 가장 많은 계열사가 포함된 기업 집단은 LG(9곳), 현대자동차(8곳), 동부(7곳) 순이었다. 또한 55곳은 2회 연속 명단 공표에 포함됐다.

특히 장애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은 곳은 공공기관 1곳(국립박물관문화재단), 30대 기업집단 계열사 3곳(코오롱 엠오디, 효성 진흥기업, LG 에이치에스에드)등 64곳으로 조사됐다.

노동부 문기섭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명단에 포함된 기관들은 통합고용지원서비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등 장애인 고용지원제도를 활용해 장애인 고용에 노력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명단공표제도가 시작된 2008년부터 현재까지 11회 연속 명단공표에 포함된 기업은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 에이에스엠엘코리아, 휴먼테크원, 제일약품, 지오다노 등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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