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중증장애인인턴제’를 운영한다.

시는 서울시에 있는 22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센터에 인턴 1명씩, 총 22명의 중증장애인 인턴을 모집해 4월 1일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근무하게 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장애인단체 등으로 구성된 중증장애인노동권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시범사업 제안을 시작으로, 몇 차례 면담 및 항의방문 끝에 시가 정책 제안을 받아들이며 확정된 사항이다.

‘중증장애인 인턴제’는 고용이 힘든 중증장애인들이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통해 맞춤식 훈련과 취업경험의 기회를 제공받아 경제적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기획 및 회계부터 센터 기본사업, 선택사업, 특화사업 등 센터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인턴제 선정 센터는 노들IL센터, 중구길벗IL센터,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성동IL센터, 성북IL센터,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강북IL센터,도봉노적성해IL센터,은평늘봄IL센터,은평IL센터,사람사랑양천IL센터,아름다운행동IL센터,누리IL센터,구로나눔IL센터,사람희망 금천IL센터,해오름IL센터,우리동작IL센터,관악IL센터,굿잡IL센터,송파솔루션IL센터,서울IL센터,강동IL센터 등 총 22곳이다.

인턴 대상자는 시에 등록된 만 18세 이상 중증장애인으로, 이들에게는 1일 5만3000원, 월 137만2200원의 급여가 제공될 예정이다. 근무 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8시간이다.

인턴에 지원하고자 하는 중증장애인은 오는 13일까지 서울시 장애인복지홈페이지(http://disability.seoul.go.kr/)의 모집요강을 참고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센터의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직접 방문 접수 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중증장애인 인턴 선발은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25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4월1일부터 본격적인 인턴근무에 들어가게 된다.

시는 이번 중증장애인 인턴제로 중증장애인의 취업기회를 넓히는 계기로 삼고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만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중증장애인의 취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맞춤형 교육훈련과 취업경험의 기회를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중증장애인들의 보다 나은 지역사회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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