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황으로 장애인근로자들이 부당해고 문제로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장애인노동상담센터는 지난해 장애인노동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상담 건수 총 455건(온라인 상담을 제외하면 총 320건) 중 부당해고와 관련된 상담이 2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어 임금체불과 부당처우가 20.6%, 실업급여 14.1%, 퇴직금 10.6%, 산재 5.6%, 기타 4.4% 순으로 나타났다.

또 피상담자 중 남성의 비율이 80%로 여성(20%)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고, 장애유형 중에서는 지체장애가 5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각장애(15.9%), 신장장애(10%), 청각장애(8.4%), 뇌병변장애(7.2%) 등의 순이었다.

피상담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이 43.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기도(21.9%), 인천(12.8%), 부산(5.0%), 대구(4.7%), 강원(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정도에 따른 비율은 경증장애인이 90.6%로 중증장애인(9.4%)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피상담자의 연령은 20대가 51.6%로 가장 많았고, 30대(38.4%), 40대(5.9%), 50대(3.8%), 60대(0.3%)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피상담자가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사업장 규모는 20~49명이 3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0~19명이 34.7%, 5~9명이 15.6%, 5명 미만이 13.4%, 50~99명이 0.3%, 100명 이상이 0.3%로 나타나 피상담자의 99.4%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노동상담센터 조호근 센터장은 "대다수의 장애인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영세한 50미만 사업장의 경우 계속된 불황으로 부당해고가 급증했다“며 ”특히 2013년 대비 부당처우와 실업급여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한 건, 50인 미만 영세한 사업장에서 장애인근로자에 대한 권고사직이나 차별 등으로 퇴사한 장애인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애인노동상담센터는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장애인이 노동현장에서 겪는 각종 노동문제를 무료상담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장애인근로자의 권익보호와 고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노동상담을 원하는 장애인근로자는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장애인노동상담센터(02-754-3871)나 홈페이지(www.kesad.or.kr) 노동상담게시판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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