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 스트레스로 정신질환이 생겼고, 지난 20년간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저의 정신질환 회복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정신장애인에게 희망을 전하는 ‘동료지원가’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중증장애인 직업영역개발사업에 이달부터 병원에 ‘동료지원가’로 취업한 훈련생 장모씨(정신장애 3급, 52세)의 취업 소감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함께 장씨와 같은 정신장애인 12명을 ‘동료지원가’로 양성해 대학병원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잘 회복된 정신장애인이 자신의 장애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상담, 강의 등을 실시해 다른 정신장애인의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공단은 장애인을 고용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장애인을 위해 적합한 직무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병원과 지역사회 정신보건 전문기관을 설득해 ‘동료지원가’라는 정신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공단과 센터는 2013년 실시한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 일자리 창출 사업을 바탕으로 4월부터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 희망자를 추가 모집해 맞춤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달부터 이대목동병원 등 총 7개 기관에 정신장애인 12명이 ‘동료지원가’로 취업하는 성과를 얻은 것.

박승규 공단 이사장은 “정신장애를 비롯한 중증장애인들이 직업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나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영역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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