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제 불황 속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 불안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회장 조향현)는 장애인노동상담센터에 접수된 ‘2014년도 상반기 장애인노동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상담 232건 중 부당해고와 관련된 상담이 2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임금체불 20.5%, 부당처우 19.9%, 실업급여 15.7%, 퇴직금 10.8%, 산재 4.2%, 기타 4.8% 순으로 조사됐다.

또 상담의뢰자 중 남성의 비율이 79.5%로 여성 20.5%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유형 중에서는 지체장애가 60.2%로 가장 많았으며, 시각장애 12.0%, 신장장애 10.2%, 청각장애 9%, 뇌병변장애 6.6% 순으로 높았다.

상담의뢰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이 42.8%, 경기도 23.5%, 인천 12.7%, 대구 6%, 부산 4.8%, 울산 3%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정도에 따른 비율은 경증장애인이 91.0%로 중증장애인 9%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상담의뢰자의 연령은 20대가 52.4%로 가장 많았고, 30대 36.1%, 40대 6%, 50대 4.8%, 60대 0.6% 순으로 조사됐다.

상담의뢰자가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사업장 규모는 10~19명이 36.1%로 가장 높았고 20~49명이 34.9%, 5~9명이 17.5%, 5명 미만이 10.9%, 50~99명이 0.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상담자의 99.4%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것이다.

장애인노동상담센터 조호근 센터장은 "대다수의 장애인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영세한 50미만 사업장의 경우 계속된 불황으로 부당해고가 급증했고, 특히 2013년 대비 실업급여 관련 상담이 100% 증가한 건, 50인 미만 영세한 사업장에서 장애인근로자에 대한 임금체불, 권고사직 등으로 퇴사한 장애인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애인노동상담센터는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장애인이 노동현장에서 겪는 각종 노동문제를 무료상담을 통해 장애인근로자의 권익보호와 고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상담을 원하는 장애인근로자는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장애인노동상담센터 전화(02-754-3871)나 홈페이지(www.kesad.or.kr) 또는 노동상담게시판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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