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시 앤드 왜그에서 애견의 털에 염색을 하고 있는 존 프랭클린. ⓒ데일리 프로그래스 홈페이지 캡처

정부와 민간 단체들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늘지 않는 장애인 고용율 저조에 지쳐 있는 미국에 한 애견 미용 회사가 장애인 고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자 미국 버지니아 지역의 신문인 데일리 프로그레스는 버지니아 컬퍼퍼 소재 와시 앤드 왜그 애견 미용 회사가 장애 고용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회사의 부사장인 론다 노팅햄은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로 기쁘다.”며 “우리 회사의 장애인들은 정말로 일을 잘 해내고 있다. 다른 회사들에서는 장애인들의 업무 수행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회사들에 본보기를 보여주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애인 채용은 버지니아주의 셰난도 밸리 지역 재활국의 후원을 받아 이루어 지고 있다. 지역 업체 중 와시 앤드 왜그 외에도 헤리티지 여관, 홈스테드 온천, 그리고 식품 체인점 마틴스 푸드 마켓 등이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프론티어컬쳐 박물관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회장인 린다 로는 “우리는 정말 오랫동안 장애인들과 함께 일을 해 왔다. 그들은 동물들을 다루는 데 타고난 천재성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사람과 동물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1982년에 애견 미용 학교를 개설한 이래 챈들리와 덤프리 등 수많은 곳에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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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지체장애인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사회학과를 졸업, 미국 탐 하킨 상원의원 장애국 인턴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장애인체육회 워싱턴 통신원, 서울복지재단 워싱턴 통신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출간한 수필집 ‘사랑, 그 빛나는 조각들’은 1992년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워싱턴 문학 수필부문 가작에 당선됐다. 각종 미국 장애인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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