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근로자들이 부당해고 및 임금체불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회장 김광환) 장애인노동상담센터는 11일 올해 상반기(1월~6월) 장애인 노동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상담 162건(온라인 상담을 포함하면 총 234건) 중 부당해고 및 임금체불로 인한 상담이 75건(46.3%)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부당처우 27건(16.7%), 퇴직금·실업급여 20건(12.3%), 산재 9건(5.6%), 기타 11건(6.8%)이 뒤 따랐다.

피상담자 중 77.2%가 남성, 22.8%가 여성으로 각각 나타났고, 장애유형 중에서는 지체장애인이 56.2%로 가장 많았다. 시각장애(17.3%), 청각장애(10.5%) 등의 순이었다.

또한 피상담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이 44.4%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피 상담자 93.2%가 경증장애인이었다.

특히 피상담자의 연령은 20대가 47.5%로 가장 많았고, 30대(43.2%), 50대(6.8%)로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피상담자 98.8%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장애인노동상담센터 조호근 팀장은 "부당해고 자체도 심각한 문제지만 부당해고와 관련이 있는 부당처우와 실업급여 관련 상담을 포함하면 52.5%나 차지한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불안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애인노동상담센터는 고용노동부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05년 4월 개소했으며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장애인이 노동현장에서 겪는 각종 노동문제를 무료상담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장애인근로자의 권익보호와 자립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노동상담을 원하는 장애인근로자는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장애인노동상담센터(02-754-3871)나 홈페이지(www.kesad.or.kr) 메인화면의 노동상담게시판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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