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대 국립대학병원이 장애인 고용을 외면,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권영진(한나라당) 의원이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의 ‘2010년 장애인고용률’은 평균 1.06%로 납부해야할 장애인고용부담금이 무려 17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병원별 장애인고용부담금은 0.93%의 장애인고용률을 보인 서울대병원이 약 7억 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부산대병원도 2억2000만원에 달해 뒤를 이었다.

권 의원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장애인의무고용률이 늘어난다”면서 “국립대학병원이 하루 빨리 적당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더 많은 부담금을 납부해야 돼 교육청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립대학병원의 장애인고용률은 올해 2.3%에서 내년 2.5%, 2014년부터는 2.7%로 상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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