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오는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aT센터와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50여개국 1500여명의 선수단이 40개 직종에 참가한다. 40개 직종은 29개의 직업기능경기 직종과 4개의 직업기능경기 기초직종, 7개의 레저·생활기능경기 직종으로 나뉜다. 하지만 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의 직종에 대한 이해도는 전반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직종에 대한 소개를 연재한다. 네 번째는 컴퓨터수리, 컴퓨터프로그래밍, 요리이다.

컴퓨터수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컴퓨터수리= 컴퓨터를 조립하고 운영체제까지 구동시켜야 하는 직종이다. 참가자는 주어진 부품을 갖고 실물배치도를 참조해 PC를 조립해야 한다. 조립이 끝난 후에는 BIOS를 설정하고 MS Windows까지 설치해야 한다. 완성된 시스템에서 문서까지 작성해 출력해야 하므로, 컴퓨터 시스템에 관한 종합적인 이해가 있어야 수행 가능한 직종이라 볼 수 있다.

채점기준은 100점 만점으로 ▲하드웨어 케이스 정면(5점), 뒷면(5점), 내면(15점), 오퍼레이션(20점) ▲소프트웨어 오퍼레이션(15점), 윈도우7 설치(20점) ▲최종작업 이력서, 네트워크(10점), 시간내 완성(5점), 정리정돈(5점)을 고려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국 대표로는 2008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컴퓨터수리 직종 1위 신용우(43세·지체3급), 2009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컴퓨터수리 직종 1위 조현남(40세·지체4급) 선수가 출전한다.

경기는 오는 9월 29일 오전 10시부터 3시(점심시간 포함)까지 4시간(규정 3시간, 연장 1시간) 동안 양재동 aT센터 1층에서 치러진다.

■컴퓨터프로그래밍= 프로그래밍 언어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응용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직종이다. 참가자는 비주얼 스튜디오 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대학의 학사행정업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과제에 제시된 처리조건을 구현해야 하지만, 제시하지 않은 사항은 선수가 임의로 창의성을 발휘해 개발할 수 있다.

채점은 100점 만점으로 ▲데이터모델링(10점) ▲프로그램 완성도(45점) ▲기능 효율성(20점) ▲사용자 편리성(10점) ▲디자인, 구성과 배치(10점)을 감안한 합계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한국 대표로는 2010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컴퓨터프로그래밍 직종 2위 노병철(38세·청각5급), 2010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컴퓨터프로그래밍 직종 1위 장병욱(42세·지체4급)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는 오는 9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점심시간 포함)까지 총 5시간 동안 양재동 aT센터 1층에서 진행된다.

요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요리= 크림스프, 돼지고기 요리, 그리고 디저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요리 직종 참가자가 만들어야 하는 음식이다. 참가자는 각종 식재료와 공구를 이용해 2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 여러 나라의 참가자가 출전하는 만큼, 과제는 동일하지만 각 국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음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채점은 ▲위생 및 청결(10점) ▲준비과정(30점) ▲조리과정(30점) ▲음식의 맛(10점) ▲음식의 색(10점) ▲접시담기(10점)을 고려하게 된다.

한국 대표로는 2010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요리 직종 2위 이경아(43세·청각1급), 2010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발전 요리 직종 1위 조은영(49세·지체3급) 선수가 출전한다.

경기는 오는 9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점심시간 포함)까지 총 3시간 동안 양재동 aT센터 1층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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