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 장애인들을 위한 고용 정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상남도는 25일 "2013년까지 195억원을 들여 아파트형 장애인전문작업장을 권역별(중부 2개소,동부, 남부, 서부, 북부권)로 6개를 연차적으로 건립해 1,300개의 장애인일자리를 새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곳 당 200명 이상의 장애인이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전문작업장은, 일반기업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시설중심의 '보호 고용형태' 작업장이 아닌 '시장 진입형 사업장'이다.

이미 45억원을 들여 창원시 도계동에 장애인전문작업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오는 10월에 준공된다. 여기에서는 300여 명의 장애인이 일하게 된다. 이 시설은 현재 130여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궁화전자(경기도 수원시)보다 큰 것이며, 단일시설로는 국내 최대이다.

이외에도 경상남도의 장애인 고용정책은 활기를 띠고 있다.

경상남도는 그 동안 도지사 공약사업인 '장애인일자리 3,000개 창출'을 위해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88억원을 투자, 2,540개의 장애인일자리를 만들었다. 목표대비 84.7%를 달성했다. 정부는 이같은 성과를 인정해 지난해 장애인일자리창출사업 최우수 기관으로 표창하기도 했다.

올해도 60억여 원의 예산으로 장애인 행정도우미 배치(317명), 복지일자리 제공(291명),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고용(100명), 기업체내 장애인작업장 설치 등(130명) 총 838명의 장애인일자리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취업자와 아파트형 장애인전문작업장 고용인력 1,300명까지 더하면, 모두 4,600개 이상의 장애인일자리가 경남에서 만들어지게 된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장애인이 생활인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CBS 김효영 기자 hykim@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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