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행복모아(주)’ 건물 전경. ⓒ박종태

충북 충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행복모아(주)’가 지난 10일 준공식을 가졌다.

행복모아(주)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을 받아 2017년 4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착공, 2층 규모의 건물로 지어졌다.

현재 100명 이상의 발달장애인이 채용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린룸에서 사용하는 방진복 등을 제조, 유통, 세탁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지난 3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는 행복모아(주)를 15일 찾아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해 문제가 없다.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다. 여기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각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이용 불편이 없다.

특히 장애인화장실, 작업장, 식당, 사무실 출입문이 터치식자동문으로 장애인 직원들의 출입이 용이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 상하가동식 세면대 손잡이가 설치돼 있고 비상호출벨이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되는 등 편의시설 설치 상태가 양호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건물 곳곳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보호대가 없어 부딪쳐 다칠 우려가 있었는데, 행복모아(주) 관계자는 모서리에 보호대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다. 여기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각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이용 불편이 없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 상하가동식 세면대 손잡이가 설치돼 있고 비상호출벨이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되는 등 편의시설 설치 상태가 양호했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장애인 직원이 세탁한 방진복을 정리하고 있다. ⓒ박종태

장애인 직원이 세탁한 방진복을 말린 뒤 포장하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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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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