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에 위치한 장애인표준사업장 다성공장 전경. ⓒ박종태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이 1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장 내 장애인표준사업장 다성(주)(사장 하중기)을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 근로자를 최소 10명이상 고용하고 상시근로자 중 30%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되 장애인근로자 중 반 이상을 중증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이곳은 핸드폰, 내비게이션 등 전자제품을 조립하는 업체로 150여명이 근로하고 있다. 이 중 1∼2급 중증장애인 27명을 비롯해 총 40여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박재완 장관은 하중기 사장으로부터 회사의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 뒤 공장라인을 둘러봤다. 이후에는 회의실에서 회사 관계자, 직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서 “장애인들이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기업체를 방문을 하고 싶었다”면서 “특별히 우대를 안 해도 조금만 도와주면 홀로 일어서고 더불어 함께 살아 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한 “기업별로 장애인 고용이 확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서 추진하겠다”며 “장애인 근로자들이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이 다성 하중기 사장으로부터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있다. ⓒ박종태

반도체 부품을 자세히 살펴 보는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박종태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이 공장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종태

공장 작업장을 둘러보는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박종태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이 장애인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박종태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이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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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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