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성사된 장애인고용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고용노동부의 면담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면담은 비대위 결성 후 고용노동부 측에 지속적으로 장관 면담 요청을 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12일 과천정부종합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남짓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비대위 측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정록 중앙회장,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장명숙 공동대표, 한국DPI 채종걸 회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최동익 회장 등 비대위 공동대표가 참석했고, 고용노동부 측에서는 이채필 차관을 비롯한 고용평등정책관실 권영순 국장, 장애인고령자고용과 권태성 과장이 참석했다.

비대위 측 김정록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은 “우리는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신임이사장의 퇴진을 위해 총력 투쟁한다는 입장은 변함없고 그 배경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했다. 이채필 차관은 장애인계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한 뒤, “비대위 회의를 거쳐 향후 투쟁방식을 다양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명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표는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는 선이었다. 고용노동부에서 우리의 입장에 대해 이해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장애인고령자고용과 권태성 과장은 “일단 차관님도 장애인당사자로서 장애인단체들이 이의제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 시각으로 봤을 때 양 이사장이 장애인공단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능력검증의 기회는 줘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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