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연맹은 12일 장애인을 확대재생산시키는 미국의 대 이라크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영국의 전쟁저지연합(http://www.stopwar.org.uk)>

한국장애인연맹(회장 이익섭)은 전쟁은 필연적으로 죽음과 가난, 질병, 그리고 사회적 약자의 희생을 동반한다며 장애인을 확대재생산하는 미국의 대 이라크전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장애인연맹은 12일 '전쟁으로 인한 모든 폭력과 차별에 반대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어 "올해 1월 7일 발표된 UN보고서에 따르면 전쟁이 일어날 경우 최소 50만명이 사망할 것이고 34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이며 그 가운데에서 장애인과 빈곤층이 확대 재생산될 것"이라며 "난민 가운데에는 장애인이 상당수 포함될 것이며 장애인은 평화시보다 더욱더 열악한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장애인연맹은 "걸프전 이후 이라크 국민들, 특히 장애인과 여성, 어린이 등 사회적 소수자들은 극심한 질병과 죽음에 내몰리고 있다"며 "또다시 전쟁이 일어나 전 세계가 전쟁준비체제에 들어갈 경우 국제, 국내 경기는 더욱 어려워 질 것이고, 사회복지비용은 삭감되어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소수자들의 삶은 더욱 열악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한국장애인연맹은 "우리는 이번 전쟁을 포함한 모든 전쟁과 폭력에 반대하며, 장애인을 포함해 모든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고 폭력의 위협을 받지 않는 사회를 위해 모든 세력과 연대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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