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전경. ⓒ서울시

서울시가 교통약자들의 청계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삼일교, 황학교 2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 지난 18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로 청계천내 8곳의 경사로 등 편의시설간 최대배치간격이 1.5km에서 1km로 줄어들어 교통약자들의 청계천 입출입의 편의성이 증진됐다고 전했다.

청계천 삼일교와 황학교 2곳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삼일교는 반경 500m내에 인사동과 탑골공원 을지로 3가역과 연결되며 황학교 인근에는 신설동역과 풍물시장 등이 위치돼 있다. ⓒ서울시

청계천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좁은 하천내 홍수로 물이 갑자기 불어나는 조건을 고려해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수문이 엘리베이터 옆쪽에 별로도 설치돼 부착된 센서가 수위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작동된다.

엘리베이터 설치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방향으로 출입문이 작동되는데 이는 엘리베이터내에서 회전하지 않고도 휠체어가 출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엘리베이터 실내 폭은 전동휠체어 1대와 비장애인 1명 정도를 수용할 만한 크기다.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하천이 매우 좁은 특성 때문에 엘리베이터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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