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구 ‘용산2가동 기계식공영주차장’이 당초 지난 24일 정식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기계식공영주차장은 1층-5층 건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2면을 비롯해 총 54면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2-3층에는 273.51㎡ 규모 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섰다. 여기에 내부 시설공사를 통해 공유 주방, 문화교실, 회의장, 용산2가동 주민자치회 사무실을 3월 말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지난 2020년 8월 19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후 평가를 통해 최우,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향후 정식운영됐을 때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25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건물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에는 남여장애인화장실만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 또한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는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다. 무엇보다 세면대 옆 벽면에 낮게 보일러 본체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내부에서 휠체어를 돌리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1층 남여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