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세무서 전경. ⓒ박종태

서울 중구 중부세무서 신청사가 지난 10일 한국녹색교육환경연구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중부세무서 신청사는 연면적 10,538㎡,지하 5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난달 1일부터 새롭게 업무를 시작했다.

각층에 ▲지하1층: 신고서자가작성실 ▲1층: 민원봉사실과, 국세신고안내센터 ▲2층: 재산법인세과, 납세자보호담당관실 ▲3층: 부가가치세과와, 소득세과 ▲4층: 서장실, 체납징세과 ▲5층: 조사과 ▲6층: 대회의실, 식당이 있다.

15일 중부세무서 신청사를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1층 안내데스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필기대 또한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이용할 수 있다.

6층 대회의실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하1층, 지상1층, 지상6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대변기 등받이는 등을 받쳐 주기에는 설치 위치가 높아 보였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서울 중부세무서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서울 중부세무서 1층 안내데스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서울 중부세무서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서울 중부세무서 1층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박종태

서울 중부세무서 1층 민원실 필기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박종태

서울 중부세무서 6층 대회의실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서울 중부세무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서울 중부세무서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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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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