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생활SOC 복합공간인 신당누리센터 전경. ⓒ박종태

서울시 중구 생활SOC 복합공간인 신당누리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신당누리센터는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로 지난 6일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 각층별로는 ▲지하2-4층: 지하공영주차장 ▲지상1층: 신당누리도서관 ▲지상2-3층: 하티붕붕놀이터 ▲지상3층: 신당주민센터 ▲지상4층: 중구드림톡톡 ▲지상5층: 대강당, 배움누리방2 ▲지상6층: 대강당, 담소누리방 ▲지상7층: 옥상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8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양쪽에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문제가 없다. 보행 상 장애가 없어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는 것.

주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다.

3층 주민센터 복지창구는 턱을 낮췄지만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5-6층 대강당은 단상이 없으며 맨 앞에 장애인좌석 3석과 옆에 보호자좌석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주민센터가 있는 3층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반면 1층과 5층의 경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3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한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더욱이 세면대와 대변기에 거리가 너무 가까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대변기에 옮겨 앉기 힘들다.

지상 1층과 5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비장애인화장실과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와 미닫이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내부가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했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비장애인화장실 내부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한다.

지상 1·3·5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신당누리센터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양쪽에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신당누리센터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다. ⓒ박종태

신당누리센터 3층 주민센터 복지창구는 턱을 낮췄지만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박종태

신당누리센터 5-6층 대강당은 단상이 없으며 맨 앞에 장애인좌석 3석과 옆에 보호자좌석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신당누리센터 3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문도 이용하기 편리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신당누리센터 3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한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더욱이 세면대와 대변기에 거리가 너무 가까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대변기에 옮겨 앉기 힘들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된 신당누리센터 1층과 5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박종태

신당누리센터 1층과 5층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신당누리센터 지상 1·3·5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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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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