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김수정 대표는 “
서울시교육청은 학습권을 보장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배치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대부분을 신규교사로 채우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은 어떻게 보장할 것이며 학교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의아할 뿐이다”면서 “교육청은
도솔학교에 적극 개입해 학생들이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개입해야한다. 학생들의 안전한, 온전한 학습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도봉지회 김숙희 지회장은 “나는
도솔학교 입학을 준비 중인 아이의 어머니다. 아이를 위해 잘한 일이라 여기며 전학을 준비했는데 이러한 사건이 발생해 아이에게 미안하고 후회가 된다”며 눈물지었다.
이어 “신규 교원이 대부분이라는 말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누구나 처음이 있고 그 처음을 이끌어줘야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데 최중증장애인이 많은 학교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잘 이끌어 줄 수 있을지, 중복 발달장애, 최중증장애 아이들의 신변처리, 건강문제를 잘 해결하고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지
장애학생을 둔 부모로써는 걱정이 앞설 뿐이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낳으며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고 일반 아이와 다른 세상을 사는 우리 아이들이 힘들게 나아가고 있는데 교육청 인사행정에서는 우리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아 원망스럽고 쓸쓸하다”고 한탄했다.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정순경 대표는 “학교가
도솔학교로 거듭나면서 가볼 때마다 환경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보며 희망을 느꼈는데 이런 사태에 크게 놀랐다. 현재 사회복무요원도 배치되지 않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도 가지 않아 신규 교사를 배치하는 것이 소임을 다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하며 “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에는 이전과는 달리 배치하겠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으면 한다. 교육청은
도솔학교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가산점이나 유인책 등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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