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우리장애인복지관 전경. ⓒ박종태

서울시 은평구에 건립돼 개관을 앞두고 있는 우리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복지관은 굿피플우리복지재단이 은평구로부터 부지를 제공받아 녹번로1길 1662㎡ 부지에 연면적 2927㎡, 지하 1~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해 구에 기부했다. 개관식은 오는 11월 27일에 잡혀 있다.

지난 30일 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가 각각 설치됐으며 점자블록이 출입문 두곳에 모두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점자블록을 보행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들 위해 여닫이 출입문에만 점자블록을 설치 하면 되고 자동문은 횔체어 사용 장애인들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모두에게 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재,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나 배란다가 없고 별도의 계단만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대피할 수 없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이 아닌 한쪽의 손잡이만 설치됐으며, 여기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2층 난간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추락 방지할 수 있도록 높이가 높아 문제가 없으며, 4층 강당에는 단상을 설치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고정식인데다가 가로막이까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이용 불편을 초래한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밖에도 사무실 출입문이 여닫이여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우리장애인복지관 주출입구 출입문은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가 각각 설치됐으며 점자블록이 출입문 두곳에 모두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우리장애인복지관 내부 계단에는 양쪽이 아닌 한쪽의 손잡이만 설치됐으며, 여기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우리장애인복지관은 화재,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나 배란다가 없고 별도의 계단만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대피할 수 없다. ⓒ박종태

4층 강당에는 단상을 설치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우리장애인복지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고정식인데다가 가로막이까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이용 불편을 초래한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우리장애인복지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사무실 출입문이 여닫이여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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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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