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산업분야 총 1000개 웹사이트 평균 53.7점으로 웹 접근성이 미흡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간분야 웹사이트 접근성을 평가한 결과, 평균 53.7%로 여전히 장애인 등이 접근하기 어려워 정보접근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9년도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웹 접근성은 장애인, 노인 등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용자도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으로, 이용 빈도가 높은 8개 표준산업 분야의 웹사이트 1,000개를 선정했다.

8개 분야는 금융·보헙업,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으로,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국가표준)’ 준수 여부를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에서 평가했다.

실태조사 결과,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되었으나 전반적으로 웹 접근성 수준이 낮아 장애인, 고령자 등을 배려한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개 웹 사이트의 평균 점수는 53.7점(2018년도와 동일한 평가기준 적용 시 67.6점, 전년 대비 1점 상승), 미흡한 수준에 해당하는 웹사이트 비율은 66.6%(2018년도와 동일한 평가기준 적용 시 52.2%, 전년 대비 22.1%p 감소)이였다.

산업분야별 웹 접근성 수준. '금융 보험업'이 가장 높고,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이 가장 낮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분야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업’ 분야의 웹 접근성 수준이 평균 60.7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가 35.6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항목별로 살펴보면, 배너(banner) 등과 같이 빠르게 변경되는 콘텐츠의 움직임을 사용자가 원할 때 멈출 수 있도록 하는 ‘정지 기능 제공’ 항목의 준수율(33.6%)이 가장 저조했다.

‘메뉴 등과 같은 웹페이지의 반복적인 영역을 건너뛸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제공’, ‘이미지(image) 등의 용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대체 글(text) 제공’ 등 항목의 준수율도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도입 등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정보 취약계층이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정보통신 기기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웹 접근성이 미흡한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와 개선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웹 개발자에 대한 기술교육․세미나, 교육컨텐츠 제작․배포 등을 추진해 민간의 인식 제고와 접근성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복지관 등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접근성 개선을 직접 지원(매년 30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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