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해 감염에 취약한 정신병원 폐쇄병동 전수조사 결과, 총 환자 6만705명 중 원인불명의 폐렴환자가 54명이라고 28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 423개소, 6만2096병상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점검결과 환자 관리나 외부인 면회 제한 등은 잘 지켜지고 있었다. 또 환자 6만705명 중 원인불명의 폐렴환자가 54명이었으며, 코로나19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실시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27일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정신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60명 전원을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중증환자 4명에 대해서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경증환자 25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26일 12명, 27일 13명) 했다.

그 결과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정신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102명 중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27명(사망 6명 제외),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인원은 25명이다.

현재 대남병원에 남아 있는 43명은 의료장비 등이 구비된 2층 병동에서 진료하기 위해 5층에서 2층으로 이동한 상황이다.

정부는 43명을 모두 단계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며, 위급환자 발생 시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병행 이송 또한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하기 위한 격리병실과 의료진 추가 확보, 이송에 필요한 구급차와 버스, 구급대원, 경찰 호송차 준비 등 안전하고 신속한 이송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위급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가지정격리병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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