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 1층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 앞에 있던 장애인전용주구역이 없어졌다. ⓒ박종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본관에 있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없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장애인들의 이용 불편이 우려된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기념관 본관에는 1층 외부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2면이 마련돼 있었다. 하지만 본관 뒤쪽에 신관을 건립하면서 녹지사업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철거했다.

신관이 지난 7월 30일 준공됐기 때문에 본관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그 이전에 철거된 것이다.

본관 지하에도 주차장이 있고, 건물 맞은편에도 주차장이 있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두 곳의 주차장에도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마련돼 있지 않다.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본관에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없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로 조속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기념관 본관 1층 외부에는 비장애인들이 주차 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기념관 본관 지하주차장에도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마련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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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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