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공제회관 전경. ⓒ박종태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에 위치한 교육시설공제회관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마련돼 있지 않아 방문하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휠체어를 사용하는 한 장애인단체장은 최근 이곳을 방문했을 때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마련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교육시설공제회관은 지하1층에 식당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찾고 있는 곳이지만 1984년에 건립된 건물로 주차장법에 따른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설치 의무가 없다.

영등포구청 담당자에 따르면 1987년 법 시행 이전에 지어진 경우로 교육시설공제회관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공간 등이 확보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없다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장애인 편의 대한 인식만 있다면 자체적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기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교육시설공제회관 관리소장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추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설치에 대해 고민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교육시설공제회관 1층 외부에 비장애인주차장만 있을 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교육시설공제회관 지하1층은 식당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도 찾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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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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