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박종태

‘생동하는 안산에서 역동하는 경기의 꿈’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23일 안산시 올림픽기념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사흘 동안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31개 시·군 소속 3600명의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17개 종목으로 안산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17개 종목은 게이트볼, 지적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론볼,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수영, 역도, 육상, 조정,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청각축구, e-스포츠다.

이날 개회식은 오후 4시 개식 통고를 시작으로 선수단을 대표한 기수단 입장, 윤화섭 안산시장 환영사, 김희겸 경기도행정1부지사 대회사, 선수·심판 대표자 선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화섭 시장은 환영사에서 “안산시에서 처음 열리는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 선수들이 위대한 도전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73만 안산시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장애인 선수들의 꿈이 생동하는 도시 안산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대회 폐막까지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5일 오후 4시30분 올림픽기념관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개회식에는 많은 안산시민들과 시군 선수단, 내외빈이 참석했다. ⓒ박종태

윤화섭 안산시장이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종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시장이 개회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박종태

보치아 조호준, 권미진 선수가 대표선서를 하고 있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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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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