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통합치과진료센터 전신마취수술실 .ⓒ푸르메재단

국내 유일 어린이재활병원에 통합적인 장애인 치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병원장 임윤명) 통합치과진료센터가 지난 13일 확장 오픈했다.

전신마취수술실을 2배 확충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을 책임질 수 있게 된 것.

병원은 2016년 4월 개원 당시부터 치과를 운영해왔다. 연 평균 5천 여 명(연 인원 기준)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고, 장애인을 위한 전신마취 치료건도 연 평균 60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장애인 전문 구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병원은 최근 치과를 통합치과진료센터로 승격시켰다. 또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장애인 치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 의료진과 설비를 갖췄다.

특히 전신마취수술실을 기존 대비 2배 확장해, 장애인 환자들의 치료 대기 기간을 1년에서 반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임윤명 병원장은 “우리 병원 치과를 찾는 장애인 환자들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통합치과진료센터로 승격하고 장애인들에게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장애인 환자들이 이 공간에서 건강한 치아와 함께 밝은 미소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 치과 치료는 어려움이 많다. 다수의 장애인은 구강위생관리가 용이하지 않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아 구강질환 정도가 심하다.

치료 시에도 행동조절의 어려움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의사표현이 명확하지 않은 중증 장애인의 경우, 정확한 증상 파악조차 쉽지 않아 적절한 치료를 하기 힘들다. 따라서 치료에 협조가 어려운 환자는 전신마취 하에서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장애인 치과 치료의 특수성을 인식하고 장애인 구강건강을 위한 진료센터를 각 권역별로 9개 설치했으며, 2021년까지 8개를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대학병원과 보건소 등에서도 장애인 치과 진료를 진행하지만, 약 250만 명의 전국 등록장애인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민간 치과의 동참이 필요하지만 장애인의 진료 문턱을 낮춘 치과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통합치과진료센터 포함 단 두 곳뿐이다. 이중 전문 의료진과 전신마취수술실, 입원 병동을 갖춰 통합적인 진료가 가능한 곳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통합치과진료센터가 유일하다.

백한승 통합치과진료센터장은 “장애인 치과가 일부 운영되고 있지만 많지 않고, 한정적인 진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평생구강관리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들에게는 전신마취수술실을 구비하고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치과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확장 오픈을 한 통합치과진료센터는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에게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급여 치료 장애인과 보호자(직계) 대상으로 치료비지원 사업을 마련해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없는 장애인 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통원 치료가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이동치과진료도 매월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6070-9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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