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2일 청와대 앞에서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가 하루 최대 5.5시간에 불과해 의미 있는 낮 활동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지침 수정을 위한 청와대의 결단과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다.

부모연대는 앞서 지난해 ‘발달장애 국가책임제’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209명의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삭발투쟁과, 2500명의 삼보일배 투쟁, 68일간의 천막 투쟁 등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청와대에서 발달장애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종합대책 주요 내용 중 하나인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가 하루 낮 8시간 중 서비스 제공시간이 단축형 하루 2시간, 기본형 하루 4시간, 확장형 하루 5.5시간에 불과하다. 또한 주간활동 이용자 중 기본형, 확장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활동지원이 각각 40시간, 72시간씩 차감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이에 부모연대는 지난 3월 7일 청와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복지부 세종청사 로비 점거, 21일 전국집중 결의대회 등을 진행했고 결의대회 종료 후 청와대 앞에서 천막농성을 43일째 진행 중이다.

부모연대는 “복지부는 기존의 복지부가 계획한 행정편의적인 주간활동서비스의 지침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 강행하고 있다”면서 “‘진짜’ 의미있는 낮 활동 지원을 보장하는 주간활동서비스를 촉구하기 위해 문재인대통령 면담을 약속할 때까지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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