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장애당사자인 차미경 작가가 KBS3 라디오 “내일은 푸른 하늘” 제작진에 합류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전장연은 “차미경 작가가 이번 봄 개편으로 KBS 제작진에 합류한 것은 방귀희 작가가 KBS 작가를 그만 둔 후 8년 만에 KBS에서 장애인이 방송 제작진으로 합류한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그동안 KBS는 매년 채용하는 장애인 아나운서는 1년 계약직 등 장애인 고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영방송인 KBS에서 장애인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 것은 KBS 방송국 전체적으로 장애인 인권 감수성이 약화되는 것으로 이어졌다”면서 “여전히 장애인을 소재로 다루는 방송은 장애인을 동등한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인식 개선의 방송이 아니라 동정과 시혜의 차별어린 관점이 그대로 녹아 있는 방송이 만들어지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차미경 작가의 KBS 제작진 합류를 통해 공영방송 KBS에서 보다 더 장애 인권 감수성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전장연은 “차미경 작가를 계기로 더 많은 장애인 당사자가 방송국에 인력으로 채용되고, 수어통역사 상시채용, 재난 방송시 장애인 대피 안내 매뉴얼 구축 등 일상적으로 장애인도 함께 방송을 배제 없이 볼 수 있는 방송 체계를 만드는 기틀이 되길 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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