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동주민센터 전경. ⓒ박종태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주민센터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 오는 18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에 들어간다.

신청사는 수색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서 기부채납 한 부지에 연면적 2,445㎡,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건립됐다.

각층별로는 ▲1층: 민원실, 건강및복지상담실, 자원봉사캠프 ▲2층: 중대본부, 소회의실, 휴카페 ▲3층: GX룸(단체운동), 강의실, 주민자치사무실 ▲4층: 건강마당, 공유주방, 다목적강당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신청사는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2017년 8월 14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14일 수색동주민센터를 방문,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궁금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이 결과 입구에 경사로가 설치돼 있고, 경사로 옆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과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이 설치돼 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이들이 모두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민원실 필기대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밑에 공간을 만들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다. 복지민원창구 또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돼 있고,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과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하기에 공간이 협소하다. 대변기에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으며 세면대 양쪽 손잡이도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이 용이한 상하가동식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4층 다목적 강당 단상에는 아직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없는데, 조만간 이동식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건물 각층 각실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바닥에 점자블록도 없다.

이에 대해 수색동주민센터 담당자는 “장애인이 불편한 사항을 구청에 건의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입구에 경사로가 설치돼 있고, 경사로 옆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과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이 설치돼 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이들이 모두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박종태

1층 민원실 필기대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밑에 공간을 만들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다. ⓒ박종태

복지민원창구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박종태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돼 있고,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하기에 공간이 협소하다. 대변기에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4층 다목적 강당 단상에는 아직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없는데, 조만간 이동식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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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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